국내여행기

법원뒷산 걷기(뱃살관리48차)

해풍 2017. 9. 2. 22:52

법원뒷산 걷기(뱃살관리48차)

2017년 9월 2일

바이칼, 몽골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 사진 정리 하다 보니 이틀이 지났다.

2주간 운동을 하지 않고 보니 몸이 무거워진 느낌이다.

혈압은 재어보지 않았지만, 체중도 배 둘레도 운동 전의 상태가 되었다.

지난 3개월간 열심히 한 뱃살관리 47차가 2주 쉬는 동안 원상회복된 결과다.

하기야 7박 8일간 여행하면서 잘 먹었으니 평상시도 여행 다녀오면 2kg이 느는데 이번도 전례와 똑같다.

사람이 아무리 착한 일을 많이 해도 한번 실수로 잘못된 일을 하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것과 다른 게 없다.

늦은 시간에 법원 뒷산을 오르는데 숨도 가쁘고 힘도 든다.

지난 8월 19일 이 코스를 오를 때 처음 보았던 희고 기다란 버섯이 어찌 되었을까 기대하고 갔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다른 버섯 하나는 무참히 허리가 부러져 있다.

길가에 잘못 피어난 버섯의 운명이기도 하지만 왜 그냥 보고 지나가면서 예쁜 모습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그냥 두지 못하는지 안타깝다.

평시와 같은 코스를 도는데 늦게 시작도 했지만 해도 짧아져서 산책길에 가로등 불이 밝혀진다.

누에 다리 위에서 차량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꼬리등이 켜진 행렬이 보기에 그럴듯하다.

휴대폰 배터리가 꺼지는 바람에 메타데이터는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