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빅토리아 2
2017년 9월 6일
오늘은 오전엔 늘푸른 대학에서 하는 내 몸 건강관리 디자인 교육 2시간 수강하고 오후 3시부터 사진 강의하는 2시간으로 바쁜 날이다.
일기예보엔 서울은 흐리고 남쪽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서울도 실비가 오락가락한다.
10시부터 시작된 수업을 받으면서 어제 하얗게 핀 빅토리아가 오늘은 흰 꽃을 바탕으로 그 위에 빨간 왕관 형태의 꽃이 피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은 세미원으로 달려간다.
어제 출사 대장에게 비가 오는데 출사 가능한가를 물었더니 이 정도 비는 문제가 아니란다.
단체 카톡방에 출사 정보를 공시하고 오후 수업을 끝내고 집결지로 가니 모두 어제의 절반인 5명이 일행이 되었다.
우리의 생각대로 어제 하얗게 핀 꽃잎이 옆으로 벌어져 방석으로 삼고 그 위에 붉은 꽃잎이 왕관처럼 솟아올랐다.
여기서도 실비가 내리니 우산을 받쳐 들고 여러 사진사님이 라이트를 비추며 사진찍기에 바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밤에만 피어올라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9시면 문을 닫으니 8시 50분이 되자 모두 나가달라고 직원이 재촉한다.
어제는 20여 분 일찍 나와서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9시에 나오니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다.
부득이 통닭집에 들러 맥주를 마시며 통닭을 기다리는데 빨리 나오지 않는다.
그때야 돌아갈 전철을 확인해 보니 10여 분 후의 차를 놓치면 그 시각으로부터 40분을 더 기다려야 전철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포장하여 들고나와 전철대기실에서 허겁지겁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일단 허기를 채우고 전철을 탔다.
그래도 기분은 짱이다.
화려하게 핀 빅토리아 꽃을 카메라에 담았기 때문이다.
빅토리아꽃의 화려한 모습
어제 저녁 6시43분에 찍은 꽃 모양(아래 같은장소 같은꽃 3개의 변화)
어제저녁 7시 44분에 찍은 꽃 모양( 1시간 사이에 피었다)
오늘 저녁 8시30분에 찍은 모양(위꽃이 25시간 지난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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