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중국 패상 촬영 여행기(3/5)

해풍 2017. 10. 1. 23:23

넷째날(2017년 9월 22일)

오늘은 4시 출발이라 일찍이 컵라면을 끓여먹고 밴찝에 나눠타고 남정이라는 곳을 향해 달렸다.

산 밑에 이르니 많은 차들이 와 있고 손전등을 비추며 산길을 올랐다.

길을 잘 몰라서 우리팀 인솔자가 전화로 집행부에 전화를 해 가며 겨우 찾아가 보니 같은 일행인 A팀(우리는 B팀)은 자리를 잡고 쉬고 있다.

짜증이 나지만 어쩔수도 없고 옆으로 비켜 자리를 잡았다.

산 아래는 목장이 있고 이른 새벽에 양떼를 물가로 몰아가는 연출을 하고 있다.

태양이 떠오르니 자작나무 그늘이 길게 드리워진다.

양떼들이 개울과 자작나무 사이를 오가며 풀을 뜯는 목가적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차에 오니 아침 식사용 도시락이 있다.

꽃빵, 빵, 우유, 다른 음료수, 캔커피 등 한 봉지다.

어제 추가로 받아간 돈으로 캔커피랑 일반 빵과 우유를 산 모양이다.

장소를 통풍구라는 곳으로 옮겨 말 수십 마리가 개울을 달려오는 연출 장면을 찍었다.

몰이꾼이 채찍을 휘둘러도 말을 듣지 않는 말이 많아 여러번 되풀이를 했다.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동네 주변을 둘러보았다.

농기계는 현대화가 된 것 같은데 사는 모양새는 상당히 허술 해 보인다.

동네 앞에 있는 약간 언덕진 곳으로 올라가 개천에서 뛰는 모습을 재연한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그렇게 박진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장소를 천재영으로 옮겨 아름다운 자작나무숲과 동산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자연의 오묘함을 감상하고 이웃에 있는 민가로 갔다.

동네입구를 들어서는데 무슨 새인지는 모르나 무수한 새때가 하늘을 날은다.

패상에 와서 이렇게 많은 새때가 날으는 것은 처음 보았다.

마을에 들어서니 울타리가 특이하다. 가는 나뭇가지를 엮어서 울타리를 하고 있다.

길에는 어미돼지 새끼돼지가 동네를 으스렁 그리며 산책을 하고 있다.

사람이 옆에 가도 도망갈 생각을 않는다.

마을 주변에 풍광이 예뻐서 동산을 한 바퀴 돌았다.

하마패로 가는 길에 양떼몰이 연출을 한번 더 하고 하마패에서 시냇물에 말 달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