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원천호수와 Red King Crab

해풍 2017. 10. 7. 01:45

원천호수와 RED KING CRAB

2017년 10월 6일

추석직전 막내로부터 추석 끝나고 수원 내려와서 대게(Red King Crab) 2마리(러시아산 6kg)를 지인을 통해 염가(40,000원/1kg)로 확보해 두었으니 오늘 함께 먹자고 하여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고 내려갔다.

연휴중이나 추석이 이틀이나 지나서인지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하다.

3시쯤 도착해 보니 큰딸부부는 이미 도착해 있다.

5시에 회식을 시작하기로 하여 우리부부는 소화도 시킬 겸 원천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아파트를 나서면 바로 원천리 개천이 있고 개천 따라 양편으로 보도가 조성되어있어 전에 왔을 때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더니 오늘도 여전히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수원의 변두리 지역인데도 개천 양편으로 고층아파트 건설 붐이 한창이다.

그렇게 많이 지어대는데도 여전히 집은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모양이다.

원천저수지에 이르니 역시 휴식 나온 사람이 많고 유달리 강아지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호수의 아래쪽은 아파트가 모두 완성되어 살고 있고 위쪽은 여러곳이 건설중이다.

아파트 단지에 완전히 호수가 에워싸인 꼴이다.

반 바퀴쯤 돌았을 때 한 줄로 길게 늘어서있는 의자에 한사람도 앉은 사람 없이 비어있는걸 보니 그 또한 신기하게 비친다.

호수 상부 쪽은 일부 갈대나 일반 나무들이 자라는 숲도 아니고 늪도 아닌 지대가 있어 이왕이면 호수 변으로 산책로를 옮기든지 아니면 이 부분을 준설하여 아예 호수로 만들면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 때문인지 길 가에 선 나무에는 거미줄이 많이 처져있고 공해 때문인지 거미줄에 걸린 곤충은 보이지 않고 거미들만 서너 마리가 한 거미줄에 모여서 설쳐대고 있는 모습이 아마 사냥이 되지 않아 며칠 굶은 모양새다.

아래쪽을 향해 조금 더 내려오니 덱크로드가 만들어진 곳부터 길가에 선반을 만들어 원색의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이름 모를 꽃 들이고 다음(DAUM)꽃 검색엔진을 돌려봐도 생소한 이름뿐이다.

잡에 오니 대게와 우럭, 광어회 한 접시, 가을에 한 가락 하는 전어회 한 접시가 준비되어있어 생선회는 대게 부족시 백업용으로 준비한 모양이다.

발겨주는 대게의 하얀 살이 몇 번 씹고 목구멍을 넘어갈 때면 부드럽고 향긋한 게살의 감칠맛 나는 향이 특 급행으로 뇌리에 전달되어 만족감을 느낀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회는 말 그대로 씹을수록 고소함이 우러난다.

오늘만은 우럭과 광어회의 맛이 전어회에 판정패한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도 여유가 있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더 아름답다.



원천리 개천따라 아파트 건축중인곳이 많고


호수 주변도 아파트 건설중인곳이 많다


호수변으로 수련이 많이 피어있다


갈대꽃이 유독 혼자만 벌어져있는 돌연변이


30명이 앉을수있는 긴의자도 처음 보지만 다 비어있는것도 특이하다


상부에서 바라본 호수 하부측 모습


한 거미줄에 거미가 세마리나 설쳐댄다


모자가 소풍나와 쉬는 모습이 아름답다


덱크로드의 화분옆에서


꽃 이름 검색을 하고있는 아내


강아지풀에 히멀건 솜같은게 원래 생긴것인지? 어디서 날려온건지?



이 다리 지주는 일부러 삣딱하게 세운 모양인데 별로 마음에 안든다


보행자 도로옆에 쉼터를 마련해 두어 보기 좋았다


징금다리를 건너오는 아내


오늘의 걷기운동 기록


킹크랩을 위주로 전어회 우럭,광어회가 입맛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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