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산행(서울둘레길가양-구일역구간) 2017년 12월 28일 영하의 날씨인데도 지각생 한 명 없이 정해진 시간에 가양역에 모였다. 오늘은 우리 산악회의 송년 등반 하는 날이다. 그간 3명의 회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모임에서 탈퇴하고 현재는 6명이 전원이다. 가양역에서 걷기 시작하여 우일역까지 오는 동안 산이라고는 자락길도 없는 한강 변과 안양천 변을 걷는 날이다. 영하의 날씨인데도 바람 한 점 없고 흐리기는 했지만 따스함을 느끼는 온화한 날씨다. 보행로도 넓고 통행인도 적어 옆으로 늘어서기도 하며 이런저런 얘기하기에 참 좋은 환경이라 별의별 화제가 다 나온다. 안양천 건너편 목동 부근에 고층 아파트가 있어 50층이니 60층이니 70층이니 하며 제 나름대로 눈대중으로 층수를 얘기하며 서로 자기가 말한 층수가 맞는다고 고집이다. 쉬는 시간에 과메기 안주로 중국 술과 소주를 하였는데 술이 달린다. 내가 휴대폰으로 찍어서 전철에서 확대하여 세어보아도 64층 부근으로 둑에 가려 정확한 층수를 모르겠다. 오늘은 지난 송년 모임 때 변론일정 때문에 참여 못 한 김 변이 우리 산악회를 위해 송년 파티를 해 준다고 하여 의논 결과 쇠고기보다 생선이 좋다고 하여 노량진 시장으로 갔다. 대 방어(8.4kg) 한 마리에 김 변이 직접 담근 18년산 인삼주와 고급 포도주, 소주, 막걸리 등 술도 푸짐하고 안주도 푸짐하다. 매운탕으로 회식을 마감하고 내년에도 더 부지런한 참여를 다짐하며 송년 모임을 끝내고 전철을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