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5일.
아내와 함께 휴양림 가는 길에 두물머리와 황순원 문학관엘 들렸다.
일기예보에 하루종일 비라고 하였는데 이른 아침부터 구름에 비가 내리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연꽃이 한창일때 들리는 이곳 두물머리는 연밭이 지난해 살다가
일생을 마친 연꽃대가 꺾어져 물 잡힌 연밭을 추상화같은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많고 두물머리 끝쪽으로 확장공사를 하여
볼거리를 더 많이 만들어놓았다.
봄비는 입자가 가늘어 소리없이 내리고 풀잎에 내려앉아도 당장 굴러 떨어지지않고
머물고있고 가냘픈 하얀 매화꽃닢끝에도 동그랗고 영롱하게 투명한 물망울을 맺고있다.
비는 잠깐잠깐 우산을 접어도 옷이 크게 졎을 정도는 아니게 내리고 있어 연인들은
하나의 우산을 받쳐들고 어깨가 젖을까 꼭 안고 다닌다.
순두부로 점심을 하고 소나기 마을로 향했다.
매표소 왼편으로 전에는 없었던 꽃밭이 생겼고 시기적으로 조금 빠르게
튜립꽃이 활짝 피어있다.
야외 오솔길 걷기는 시간이 안되어 실내 전시간만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황순원 문학관 주변도 개발 붐이 불었는지 여기저기 새집짓는곳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