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명산트랙킹4차(한양도성길)
2018년 10월 20일.
오늘은 서울특별시 체육회가 주체하는 명산트랙킹 4차 북악산 한양도성길을 걷는 날이다.
우리부부는 안국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갈까 걸어갈까 망설이다가 시간 여유도 있고
하여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모이는 장소인 삼청공원 가는 길은 살짝 경사가 있는 길이나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조금 오르다 우측 아트 겔러리 대리석 벽이 눈에 들어온다.
여름내 맘껏 푸르럼을 뽐내며 뻗어나온 담장능쿨이 끝부터 빨갛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중앙중고등학교를 지나 관세청 앞에 이르니 마당 귀퉁이의 유달리 큰 은행나무 한 그루가
혼자서 노랗게 물들어있다.
역시 가을은 먼 곳이 아닌 바로 내 곁에까지 와 있다는 것을 빨갛고 노란 나뭇잎이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삼청공원 입구에 차려진 트랙킹접수대에서 접수를 하고 배번호와 간식을 받아들고 공원마당
으로 들어서니 정말 멋지게 물든 단풍나무가 노란 은행나무와 대조를 이루며 서있다.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숙정문을 지나 말바위 안내소에 이르니 많은 참가자들이 줄지어 서서 통행증 발급을 받고
있다.
북악산 능선은 청와대가 보이기도 하지만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습격을 위하여 통과한
루트이기도 하다.
통행증을 목에 걸고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숙정문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이 코스는 유달리 계단이 많아 허약한 사람은 걷기에
부담스러운 코스다.
하늘은 높고 맑아 성곽에서 시내를 바라보면 꽤 멀리까지 시야가 트인다.
백악산 이정표를 지나니 여기서부터는 끝까지 내리막 층계다.
오늘은 서둘러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으니 아내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듯 창의문에 이른다.
통행증을 반납하고 거리측정 데이타를 보니 5.6km를 2시간 40분이 걸려 완주했다.
완주증을 받고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오면서 어디 가서 점심을 먹을까 의논해봤자
결론은 고속터미날의 순대국밥 집이다.
배불리 순대국밥을 먹고 나오며 우리부부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며 집으로 고고
백악산 정상에서
끝부터 예쁘게 물들어가는 넝쿨
관세청 마당의 노란 은행나무
삼청공원 입구에서 접수를 받고있다
삼청공원에 물든 고운 단풍색갈
행군준비를 위한 몸풀기 체조부터
숙정문 앞에서
맨드라미도 아닌 이것은 무엇?
김신조 공비일당이 쏜 총탄 흔적들
행사중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보내면 이렇게 인쇄해 준다
오늘 걸은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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