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사이판 여행 6박 8일(2018년 10월 21일 - 28일)(1/7)

해풍 2018. 10. 29. 18:46

사이판 여행 6박 8일(2018년 10월 21일 - 28일)

이번 여행은 같이 사진동아리를 하는 이 선생의 아우가 사이판에서 호텔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한번 가기로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여행이다.

여행을 같이하는 3명이 같은 취미를 갖고 매주 한 번씩 어울리는 사이가 되다보니 말

꺼내기도 쉬웠고 전에도 두어 번 해외여행을 함께 한 동료들이라 서로가 어려움 없이

의사교환 할 정도이니 여행이 성사되는 것은 비행기 표만 확보하면 다른 부대업무는

자연뽕이다.

계획한대로의 여행이 잘 진행되다가 사이판에 83년 만에 오는 강력한 태풍 ‘위투’를 만나

고생하기는 했으나 대한민국 국력의 신장으로 군용기까지 동원되어 재난지역을 벗어나게

해준 정부의 덕을 보기도 한 특이한 경험을 하게된 여행이었다.

 

제 1일(2018년 10월 21일)

아침 일찍 고속버스 터미날역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에 모두가 정확히 얼굴을 내 민다.

7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발권부서를 찾아가니 자동 발권하는 단말기 앞이

장사진이다.

우리는 곧장 짐 붙이며 발권도 하는 부스로 찾아가 줄을 섰다가 우리 차례가 되어 여권과

전자예약서를 내미니 담당하는 여직원이 얼굴을 한번 처다보고 다음부터는 단말기에서

발권하고 짐만 붙이려 오시라고 한다.

우리는 뻔히 알면서도 눈도 잘 안보이고 기계치라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며 좌석이나

나란히 통로를 끼워 달라고 부탁하니 연석이 없다면서 조금 검토해 보겠다고 한다.

한참 모니터의 좌석표를 보더니 옆 동료에게 연석으로 홀딩 되어있는 자리를 찾아 누가

했느냐고 물으니 옆좌석 발권자가 자기가 잡아둔 것 인데 풀어줄테니 사용하라고 한다.

우리는 담당 여직원의 친절 덕분에 비행기 중간에 연석으로 자리를 배정받받았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탑승하였다.

제주에어는 저가 비행기라 서비스해주는 것은 생수밖에 없고 4시간을 가는동안 식사도

승객이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한다.

사이판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하는데 10여분을 전원 대기시킨다.

마침 비행기 기장이 나오면서 왜 안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컴퓨터시스템이 장애 중이란다.

그 기장이 손님들에게 컴퓨터장애로 잠시 기다리라고 큰소리로 안내한다.

입국심사 하는 직원이 상황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별로 친절하지 못하다.

또한 자국민 최우선 심사를 하고 다음 ESTA 비자 소유자 심사를 모두 끝내고 우리 차례가

되니 거의 1 시간이 걸린다.

내 차례가 되어 심사를 하는데 모두와 같이 10손 지문을 찌고 양쪽 엄지를 다시 찍고 얼굴

사진을 찍은 다음 심사를 끝내면서 나보고 ESTA 만료가 2달 남았는데 ESTA를 사용했으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한다.

나는 2년전 하와이 가면서 ESTA를 발급받았는데 일행이 있어 무비자쪽으로 올 수밖에

없었는데 입국심사원원은 내가 ESTA 가 유효하다는 것도 컴퓨터 기록을 보고 아는 모양이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안내인(이 선생의 동생이 부탁한 사람)이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를 반가히 맞이한다.

차를 타고 숙소인 아이리스풀빌라에 와서 짐을 부리고 저녁 만찬준비가 되어있다고 한다.

(http://www.saipanpoolvilla.com/)

방은 일반객실의 3배가 넘는 방(vip room1박 750불)으로 이곳 사이판에서는 그 어떤

호텔보다 가장 좋다고 말한다.

방 배정을 하고 짐 정리를 한 후 안내자를 따라 갔더니 컨싱턴 호텔의 뷔페식당이다.

함께 간 이 선생의 동생(빌라사장)이 이 모든 준비를 마련한(일시 귀국하여 국내에서

무슨 수술을 받고 있다고 함) 것이다.

그리고 차량도 RENT 하여 두었고 내일 차타포우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이 험하니 안내인이

운전해 주겠다고 한다.

저녁을 먹으며 맥주 한잔씩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쉬는데 밖에 비가 내린다.


풀장에서 기념사진 촬영

이하 아이리스 풀 빌라 전경


이하 만찬장이 있는 컨싱턴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