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4-1(수서-시민의숲역간)

해풍 2019. 3. 28. 22:49

서울둘레길4-1(수서-시민의숲역간)

2019년 3월 28일


수서역에서 시작하는 서울둘레길은 층계로 시작하여 오름세길이다.

계단 길을 올라와 약간 넓은 보행로에 이르니 진달래가 활짝 피어 등산객을 반긴다.


비록 날씨는 미세먼지로 인해 희뿌연한 하늘색이나 바람은 역시 봄바람이다.

얼마 걷지 않아 모두 겉옷 안에 걸쳐 입은 조끼를 벗는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오늘은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뜸하다.


우리 일행은 한가롭게 걸으며 느리게 불어오는 봄바람 속도에 발을 맞춘다.

그렇게 심한 언덕길도 돌부리가 돋아난 험한 길도 아닌 산책로는 서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적합한 길이다.


대모산 기슭을 지나 구룡산 자락길을 접어들어 조금 걷다가 휴식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와인과 먹을거리를 항상 많이 준비해오는 친구가 급한 일로 시골 내려가는

바람에 주, 부식이 부실함을 느끼며 간식시간을 보냈다.


4시간 정도 걸었는데 미세먼지를 많이 마셔 돼지고기를 먹어야한다며 양재역까지

나와 5겹살 집을 찾았는데 제주 흑돼지집이라 고기 맛이 좋았다.

그런데 맥주 한 병에 6,000원이나 받는 것을 보고 다시는 이 집에서는 맥주는 안

먹기로 작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