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8일(비봉산케불카, 의림지)(2/2)
오늘은 올해 3월 준공되어 운용되고 있는 청풍호반 케이불카를 타고 비봉산에 오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전에는 도곡리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랐는데 이번에는 물태리에서 출발하는
2.3km의 케이불카를 타 보기로 했다.
비봉산은 해발 531m의 높이로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부쳐진 이름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호수 전경을
편히 조망 할 수 있는 장소다.
비봉산 정상역에서 내려 옥상 전망대에 올라가니 아름다운 청풍호반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병풍처럼 둘러싼 높고 낮은 봉우리를 연결한 산으로 이어지고 아래쪽은 맑고 푸른 물이
모여 잔잔한 호수를 이루고 악어머리처럼 들쭉날쭉 호수와 접한 땅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려한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3층 카페 창가에 앉아서 발아래 펼쳐진 경치를 바라보며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신선놀음 하는 기분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약채락 식당에서 셋트메뉴를 시켜먹고 의림지로 향했다.
20여분을 달려 의림지에 와 보니 저수지의 물은 거의 말라 앙상하기 그지없고 관광객마저
발길이 끊겨 썰렁하기만 하다.
신라시대부터 만들어져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역사 깊은 이 저수지가 가뭄이 들어 제
모습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니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숙소에 돌아와 쉬다가 해 질 무렵 산책로에 나와 호수 정경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호수 건너편 산등성이로 넘어간 해가 남긴 붉은 노을이 오늘 하루 모든 일정이 끝났음을
알려준다.
내일은 오후 일정이 있어 아침 일찍 이곳을 출발 할 것이다.
구내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와 조촐하게 건배를 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때 다시
와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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