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백두산여행5박6일(2019. 7. 21. - 26.)(3/6)

해풍 2019. 7. 28. 22:02

백두산여행5박6일(2019. 7. 21. - 26.)(3/6)

제 3일(2019년 7월 23일)


오늘은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를 보는 날이다.

새벽밥을 먹고 6시 30분 호텔을 출발했다.

꼬박 2시간을 달려 백두산 입구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이도백화에 도착, 다른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장백폭포를 지나 어딘가에서 10인승으로 갈아타고 10여분 급경사

고비고비를 지나 천문봉에 이른다.


하루에 2, 3만명이 방문한다니 어디를 가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고 그 기다리는 시간이

30분 정도가 아니라 1 시간이 넘게 걸린다.


안개가 자욱한 천지연은 완전히 구름속에 갗혀 그냥 부드러운 솜뭉치를 펼쳐놓은 것 같다.

가파른 언덕길 좁은 통로에 설치되어있는 접근 금지 로프에는 이중삼중으로 관람객이 서서

뒷사람은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다.


이따금 세찬 바람이 불어와 구름을 살짝 밀어 올리면 비탈진 급경사에 솟아있는 바위들이

순간적으로 모습을 보여다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환성을 지른다.


관람객의 말소리는 모두가 중국인과 한국인뿐이고 서양사람과 일본사람은 거의 안 보인다.

천지의 검푸른 물 표면은 끝까지 그 모습을 숨기고 비탈에 서 있는 바위들만 살짝살짝

보이고 짙은 구름이 덮어버린다.


1 시간 반을 끈기있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서 기다렸으나 그냥 철수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전신이 나른하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졌다.


이어서 장백폭포로 갔는데 층계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시계는 2시 반이 지났는데 점심도 아직 먹지 못 했으니 기운이 없을 수 밖에 없다.


83도 온천물로 삶은 계란 3개에 10위안(1,900원)하는 것을 사먹고 에너지 보충하여 올라갔다.

천지연 보다는 사람이 적어 어렵지않게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4시쯤에 늦은 점심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저녁 7시에 통돼지 바비큐 별식을 먹는데 워낙

늦은 점심을 먹은지 오래되지 않아 썩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옵션으로 1인당 30불씩 추가 부담한 별식이라 아까운 생각이 든다.



호텔옆 호수에서


호수가는 길에 피어있는 꽃


장백산(백두산) 입구


셔틀버스로 백두산을 오르다

다시 10인승으로 갈아타는 봉고형 버스


험한 가파른 산길을 버스가 쉴새없이 달린다


정상에 가까우니 안개가 짙게 시야를 가린다


천지를 보기위해 밀고 밀리고 우측은 절벽아래 천지인데 안보인다




사람에 치어 표지판보기도 어렵다


바람이 불어 살짝 모습을 보이려하나 천지는 안 보인다



아래 약간 프르게 보이는것이 천지연이다



천지연이 보이고 바람이 구름을 말어 올린다


천문봉에 오르는 관람객들





아래로 내려오니 자작나무숲이 나온다


장백폭포 가는 길



이곳에서 온천수로 익힌 계안 3개 10위안(1,800원)


이곳에서 자란 나무뿌리가 대단하다







장백폭포



조그만 온천샘이 하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