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와 백로
2020년 5월 4일
쇠제비갈매기를 찍기 위해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내곡리 체육공원 부근의 왕숙천에 갔다.
우리가 오후 2시경 도착해서 보니 이미 20여명의 사진사님들이 왕숙천 가운데 흰 새똥이 쌓여있는 조그만 바위를 향해 삼각대 위에 대포같은 렌즈를 장착하고 간이의자에 앉아 새가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일행은 아무도 의자를 가져온 사람이 없어 자갈밭에 앉았다 섰다를 계속하며 4시간을 기다렸다.
가끔 백로와 왜가리는 나타났으나 쇠제비갈매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6시가 되어 철수하려는데 그때에 쇠제비갈매기 두 마리가 나타났다.
아마 저녁 식사시간이 되어서 먹이사냥을 나온 모양이다.
다행이 수놈이 물고기를 잡아와서 암놈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보였다.
잠깐 동안 한번 나타나서 쉬고 가더니 다시는 오지 않는다.
카메라로 순간을 포착한다는 것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하는 순간이다.
시간도 늦고 하여 장비를 챙겨 임송삼거리까지 걸어 나와 7007번 직행버스를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주 : 쇠제비갈매기는 갈매기과의 조류이고 몸의 길이는 약 28cm이다.
몸의 윗면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며 발톱은 검정색이고 꽁지는 짧은 제비꼬리 모양이다.
백로와 왜가리는 여름철새로서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날 때 목을 S자로 굽히는 것이 특징이고 백로는 다리와 부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거의 하얀 깃털로 덮여 있고, 왜가리는 전반적으로 회색을 띠는 깃털을 가지고 있다.
쇠제비갈매기
백로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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