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너

정서진의 일몰과 장노출사잔

해풍 2020. 8. 13. 16:33

정서진의 일몰과 장노출사잔

2020년 8월 13일

 

우리 모임에서 처음으로 장노출 사진 출사 날이다.

올해들어 최고로 많이 회원(11명)들이 모였다.

 

전철을 3번 갈아타고 버스(3호선, 9호선, 공항선 청라역에서 44번 버스)를 타고 아라뱃길

종점인 인천터미날에 도착했다.

유람선은 운행이 중지되었는지 보이지도 않고 전망대도 코로나 때문에 출입이 금지다.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물때가 밀려올 때를 맞춰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에 ND Filter

장착하고 장노출 촬영 준비를 한다.

 

나도 처음이지만 대부분의 회원이 처음 찍어보는 장노출 사진이다.

UV Filter를 빼고 ND Filter 500 과 1000을 겹쳐 장착하고 현재 카메라 Condition에서

타임을 계산하니 50분이 나온다.

 

BULB Mode로 설정하고 Release를 hold on 으로 하고 휴대폰 타이머로 50분을 맞추었다.

여기저기 회원님들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Release를 껐다.

 

그런데 카메라는 계속 동작하고 있다.

50분 동안 찍은 것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리나보다 하고 5분을 기다려도 계속 작동중이다.

 

카메라가 고장인가 생각하고 전원 swich를 off 해도 계속이다.

아예 받데리를 뽑았다가 다시 작동 시키니 제대로 동작한다.

 

나중에 경험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니 카메라 설정에서 noise cancel을 꺼지않으면 한 시간

이상도 걸리며 실제로 한 시간씩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괜히 카메라를 의심한 내가 미안해진다.

 

현장에서는 사진이 어두워서 확인되지 않아 집에서 책크 해 보니 meter data 가 맞지 않고

밀물 높이가 쌓인 것은 보이는데 noise가 끼어 엉망이다.

 

한번 더 출사하여 시험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