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봄단장에 바쁜 안양천을 걷다

해풍 2024. 3. 14. 20:52

봄단장에 바쁜 안양천을 걷다

2024년 3월 14일

 

오래간만에 걸어보는 안양천이다.

 

석수역에서 서울둘레길 스탬프를 찍고 강변길을 걷기 시작했다.

 

강변의 높다란 능수버들에는 노란 싹이 나오기 시작했고 산책로 부근 조그만 꽃나무들도 꽃망울이 맺혀져 있다.

 

강변 화단에는 정비하는 직원들의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정거 행열도 꽤 많이 움직인다.

 

뚝방 길보다 강변길을 걷다보니 내려쬐는 봄 햇볕에 따스함을 느낀다.

 

개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오리떼들이 생각보다 많이 놀고 있고 가끔은 목이 긴 백조도 유유히 거닐고 있다.

 

몇 년 전 이곳을 걸을 때는 곳곳에 공사하는 장소가 많았는데 지금은 깨끗이 정비되어 파크 골프장이랑 축구장, 배드민튼장 등 운동장이 많이 들어섰고 휴게시설도 여러 곳에 생겼다.

 

구일역까지가 한 구간이나 조금 시간을 더 투자하여 가양역까지 2구간을 걷고 보니 19Km나 걸었다.

 

삼겹살 안주에 와인으로 목을 축이며 오늘 2코스를 걸은 축배를 올리고 다음달 해파랑길 걷기 위한 숙소예약부터 코스 선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