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석모도 보문사 여행

해풍 2009. 10. 25. 00:57

10월도 다 지나가는 24일 가을단풍구경을 겸해서 강화군의 석모도(보문사)나 다녀올까 하고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서울올림픽 4년전에 이곳 석모도-마니산-전등사를 당일에 한바퀴 돌아 본 후 20여년이 지나서야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집에서 석모도선착장까지 가는데 2시간반(74키로미터)이걸려서 부두에 도착하니 60여대의 승용차가 줄을 서서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안내하는 사람이 그동안 승선표를  사 오라고 하여 매표구에 가니 승용차왕복 14,000원에 대인 1인당 2,000원 이란다.

표를 사고 20여분 주위를 구경 하다 보니 금새 우리 차례가 되어 차를 몰고 배 안으로 들어갔다. 

 

옛날보다도 훨씬 질서 정연하게 주 정차 할수있게 되어있고 한번 운행에 30여대를 운반하게 되어 있었다. 배가 출항하자 여행객들은 차에서 나와 갈매기에게 모이를 주면서 즐겁게 바다를 둘러보며 담소하고있다. 

 

10여분이 지나 석모도에 도착하여 모두들 자기 가고 싶은 곳을 향하여 뿔뿔이 헤어진다. 우리부부는 옛날을 드듬어 반시계 방향으로 섬을 돌기로 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을 들판은 이미 벼들이 거의 수확되어 벼 집단 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하얀 비닐에 예쁘게 포장되어 이곳저곳 들판에 늘려있다. 가는 길 양편엔 이따금씩 예쁘게 지어진 팬션들이 상당이 많이 지어져있다.

섬의 절반을 돌아 보문사에 도착, 주차안내원들의 지시대로 주차를 하고(승용차2천원) 입장표를 구매한다(대인2천원,지공선사는 무료).

 

******"보문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낙가산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인 조계사의 말사이며 한국의 3대 해상관음기도장 가운데 하나임. 635년(선덕여왕 4년)에 창건했다고 하며, 이 마을에 살던 한 어부가 그물을 쳤다가 불상과 나한상 22구를 건져올렸는데 꿈에 나타난 스님이 일러준 대로 현재의 석실(石室)에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다. 1812년(순조 12)에 홍봉장의 도움을 받아 중건했으며, 1893년(고종 30)에는 민비의 전교로 요사와 객실을 중건하는 등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함"******

 보문사입구를 들어서니 진입로 양편에 단풍이 잘 물들어 있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 서서 우리를 맞이한다.

<500나한불상>

<본당 앞마당> 

 

<마애불상가는 길 419계단입구> 

<마애불상>

 

<마애불상앞에서 내려다본 전경>

경내를 둘러본 후 마애불상을 보기 위해 419개 계단을(4.19와무관) 올라서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상을 보며 작은 성의표시로 불전함에 1천원을 넣은 후 뒤 돌아보니 우거진 나무사이로 보문사 전경이 보이고 멀리는 마을을 건너 바다가 보이는게 한폭의 그림같다.

 

절을 나와 식당앞을 국화꽃으로 예쁘게 가꾼 물레방아라는 식당엘 들어가 산채나물정식을 시켰는데(1인분 12,000원) 찬의 개수는 28가지였으나 크기는 사진보다는 훨씬 적은 조기와 게가 나왔다.

 

 

주차장옆에 있는 소금가게에 들려 10키로짜리 천일염을 1만원에 샀다(정말인지 모르나 주인 말하기를 서해천일염이 남해산보다 배로 비싸다고 하며 석모도염전은 3년전에 모두 폐쇄되었다고 함).

다시 선착장에 오니 많은 차가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섬을 한바퀴 도는데 약 10키로미터가 찍혀있군요.

본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기울고 어둠이 스며드니 강화시장 구경하기로 한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곧장 집으로 향해 고! 고!

강화선착장에서 집까지 오는데 3시간 반이나 걸려 왕복 운전시간만 해도 6시간(160키로미터주행,시속27키로정도로 교통채증심함)이나 걸였다.

정말 오래간만의 외출이었고 지체는 되었으나 추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으며 이곳 가실분은 일찍 출발하면 2시간은 세이브할수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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