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부산, 통영, 전주)
2013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계획된 행사가 아니라 21일 저녁 막내가 주말에 별 스케쥴 없이 쉰다고 하여 지루하게 집에서 있는것 보다 바람이나 쐬는게 나을것 같다고 가족의견 일치하여 번개여행이 된 것이다. 루트는 마님 부산 자갈치시장 꿈장어 구이가 먹고 싶다하여 일차 목적지 부산으로 정했고 막내의 통영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다고 하여 2차 목적지를 통영으로 정했고 다음스케쥴은 광한루를 가느냐, 한옥마을을 가느냐 일박을 더 하느냐는 진행중에 정하기로 하고 1박은 부산해운대에서 2박은 남해 편백나무숲 휴양림으로 정하고 휴양림은 예약을 했다.
아침 일찍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짙은 안개가 운전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짙게 드리워져 있고 먼산 너머 아침 태양이 붉게 솓아 오른다.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목적지 해운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파킹한 후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으로 갔다. 마침 마님 친구의 친구가 운영한다는 꿈장어집은 쉽게 찾아서 들어가 친구 이름을 대며 꿈장어구이 중자 4만원짜리를 주문하니 꿈장어 두어마리 더 넣어 주는 것 같다. 홍합 국물도 시원하여 공기밥과 함께 추가로 시켜 먹으니 점심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자갈치시장과 몇십년 만에 하루에 한번 들리는 영도다리의 새로 채색한 모습을 둘러본 후 막내의 제안으로 부산 명물음식을 먹기위해 영화인거리로 접어들었다. 옛날 제일극장과 부산극장사이의 길이 영화인거리로 명명되어있고 휴일이라서인지 인파가 보통이 아니다. 우선 씨앗호떡이 유명하다하여 사먹기 위해 줄을 한참이나 서 있었다. 일반호떡에 가운데를 가위로 잘라 사이에 해바라기씨, 잣, 호박씨 같은 것을 넣어주는 것인데 호떡장사도 엄청 많고 사먹는 사람도 많다. 종이컵에 하나씩을 사서 먹으며 부평시장 어묵동네를 찾아가 어묵을 사고 유명하다는 당면무침을 먹으려니 배가 불러서 다음에 먹기로 하고 남포동거리를 돌아 또 유명하다는 설빙 팥빙수 집에 가서 팥빙수를 먹고 옛날 미도파백화점옥상에서 용두산 올라가는 다리가 있었는데 건물이 변해서 물어보니 다리가 끊어진지 오래되었다 한다. 광복동 을 거닐며 용두산엘레지로 유명한 40계단 층층대를 지나 지하철역으로 가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해변은 예나 같으나 주변 환경은 완전히 변했다. 광안대교가 앞바다를 질러가고 해안주변엔 고층건물이 야간조명을 받아 자랑스럽게 빛내고 있다. 횟집에 들려 광어 큼직한 것 한 마리 구매 2층에 올라가니 회를 떠서 가져온다. 신선한 광어회와 해물 밑반찬으로 40여년전 활개 치며 광안리해변을 거닐던 시절을 생각하며 소주 한잔하니 감회가 새롭다. 매운탕에 공기밥으로 저녁식사를 마친후 모래사장을 거닐다 해운대로 와서 차에서 오늘밤에 필요한 물건 몇 개 꺼내어 해운대스파 찜질방으로 갔다. 저녁 9시 이전은 입장료 9,000원이고 이후는 12,000원인데 우리는 9시 조금전이라 9,000원에 입장했다. 입장시간으로부터 24시간 지나면 추가요금이 붙는다 한다. 비수기라서인지 사람이 붐비지 않아 모든 설비가 여유가 많다. 잠자리도 잘 만들어져 있고 깨끗한 이불도 충분하여 편히 하루저녁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고속도로에 떠오르는 태양
꿈장어 구이
자갈치시장 내부
방문 기념으로
붉게 도색된 영도교. 왼쪽 첫마디부분이 들린다
부산시내 어디를 가도 씨앗호떡이다
영화인거리가 시장통이 되었다
완당집, 옛날엔 2층에 있었는데 지하실로 내려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호떡 가운데를 자른다
1개 1천원짜리 씨앗호떡 내부
광복동 거리가 화려하게 변신
광안리해수욕장 야경
해수욕장 입구 환영 네온싸인
광어회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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