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경복궁에 가다

해풍 2014. 2. 22. 17:46

2014년 2월 22일 경복궁역 5번출구 고궁박물관앞에서 모여보니 14명이다. 우리 동작사진동아리모임의 첫 출사일에 사정이 있는 두분만 빠지고 모두 출석이다. 우수가 지나 날씨가 조금 풀려서인지 제법 많은 관람객이 눈에 띈다.  매표구에서 표를 받은후 궁내로 들어와 근정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먼저 찍고 궁궐 일주에 나섰다. 추위는 풀렸으나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은 잿빛이다. 근정전 내부의 일월오공도를 배경으로 한 왕좌의 색갈은 아직도 화려한 색체를 띄고 있으나 희미하게 사라져 간 이조 500년의 흔적만 남아있는 의자라고 생각하니 을씨년스런 마음이 든다. 호수에 비친 경회루 전경을 찍고자 했으나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렁이니 좋은 반영을 얻기는 틀린 날이다. 뒤쪽을 돌아 향원정 연못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은 잎이 나지않은 나무가지가 앙상한 자태로 주변을 감싸고 있다. 명성황후가 있었던 건청궁을 돌아 교태전,강녕전을 둘러본 후 설렁탕집에서 반주를 겸한 점심을 함께하고 지하철역으로 와서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각자의 집을 향해 헤어졌다. 이씨조선 역사가 그러하듯 나의 역사도 오늘을  기록하는 하루가 이벤트를 남기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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