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과 제4땅굴
2014년 10월 7일 ITX열차를 타고 춘천역에서 내려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양구를 향해 출발했다. 이곳 양구는 6.25전쟁시 유명한 격전지가 많은 곳으로 지금도 DMZ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전쟁관련 유적이 많은 곳이다. 이해인시문학관을 관람후 점심식사를 하고 전투위령비와 두타연이 있는 평화누리길 이목정 검문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위치추적기능이 내장된 목걸이 방문표를 받아 목에 걸고 민통선을 지나 전투위령비가 있는 주변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휴전을 전후하여 한치의 땅이라도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30여일간 하루 평균 45여회의 폭격기 출격으로 30~50여만발의 폭탄을 투하했고 적군 2700여명 사망 부상 22600여명이며 아군도 1600여명사망에 3000여명 부상한 전투장이다. 위령비 옆에 갈색바탕에 흰 글씨로 쓰여있는 “길 가소서” 라는 시비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 시가 처음엔 작가미상으로 있었으나 나중에 박정희 전대통령이 지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다. 바로 이웃한 두타연은 50여년간 원시상태로 유지되어온 산골 깊은 계곡에 맑은 물이 만들어낸 폭포와 소로 주변의 징검다리, 출렁다리 우거진 오솔길 트랙킹코스등 도심에서 찌든 마음의 찌꺼기들을 훌훌 날려 보내고 새롭고 신선한 공기로 폐부를 말끔히 청소하는 좋은 산책길이다.
다음으로 들린곳이 제4땅굴이다. 탈북한 병사의 땅굴작업을 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369회의 시추작업결과 찾아낸 곳으로 DMZ를 2키로나 남쪽으로 파들어 왔고 1시간에 3열종대로 3만명이 이동할 수 있는 크기다. 처음 발견했을 때 적군이 설치한 지뢰에 군견이 폭살 당하여 병사를 구한 공적을 기린 충견비도 세워져있다. 관계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10여년 파 내려온 것이라 한다. 연결통로는 340미터로 땅굴에 도착하면 1회 20명이 타고 북측으로 견학할 수 있는 유리커버로된 차량이 있다. 이곳을 나와 전쟁기념관을 들러 춘천으로 와서 ITX를 타고 서울에 오니 제법 늦은 시간이다. 오늘하루 양구일대를 돌면서 지금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이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희생의 덕분임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해인 시문학관 내부
시문학관 옥상 청춘관
시문학관 내부
시문학관 전경
모두함께 점심을
두타연 입구
전쟁 위령비와 시문
방문 기념 촬영
전시되어있는 탱크등
위풍당당한 미사일
휴식을 취하며
두타연 폭포
더 크게
징검다리도 건너고
출렁다리도 건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
어느병사가 썻던 녹슬은 철모
두타연을 배경으로
두타연
위치추적기능탑재된 출입증표
전쟁기념관에서
전쟁기념관에서
전쟁기념관에서
제4땅굴앞에서
관람용 전동차(지금은 20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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