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6월 1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여 6인승 택시(15,000원)를 타고
KBS 중계소까지 갔다.
날씨는 쾌청이다.
7시부터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흙길 양쪽에 참나무 숲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어두운 숲 사이로 햇빛이 파고 들어온다.
처음에는 조금 가파른 길이었으나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고비나무 잎은 적어지고 작은 키의 대나무가 길 가장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걸어서 2시간 10분 만에 성인봉 정상(986.7m)에 올랐다.
함께 증명사진을 찍고 제 나름대로 성인봉 표지 석을 잡고 포즈를 취한다.
나는 20여년 전에 대구 경북지사에 근무할 때 출장 와서 한번 올랐으니 이번이
두 번째 등정이다.
올라갔던 길로 내려오면서 출렁다리에 왔을 때 택시를 불렀다.
30분쯤 걸어서 KBS중계소에 도착하니 택시가 와 있다.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이곳까지 돌아오는데 40분 휴식을 포함해서 7.26km를
걷고 4시간 20분이 걸렸다.
도동 해수목욕탕에 가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해물 짬봉으로 점심을 하며
축하주를 나누고 저동에 오니 한 시간여유가 있다.
친구가 홍해삼을 사겠다고 하여 회 센타에 가서 홍해삼 한 접시(60,000원) 주문하고
소주와 초장을 사서 들고 선박대합실로 와서 소주 한 병으로 울릉도 굿바이 식을
하고 배에 올랐다.
금요일이라서인지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배가 섬 왼쪽을 돌아 나오니 바다에서 우뚝 솟아오른 삼선 암이 보인다.
출발 2시간 40분 만에 강릉 안목 항에 도착했다.
마트에 들려 저녁, 아침으로 먹을 햇반과 국물을 사들고 아파트에 오니 주문한
돼지고기가 얌전히 냉장고에 들어있다.
남겨둔 로이하 와인 2병과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술과 돼지목살, 삽겹살 구이를
안주로 울릉도 여행에서 독도 상륙과 성인봉등정 성공 등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달성한 축하연을 성대히 벌렸다.
성인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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