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634

향수 호수길을 걷다

향수 호수길을 걷다 2021년 4월 11일 아내와 함께 옥천군에 있는 향수 호수길을 걷고 구읍에 있는 정지용 생가, 문학관, 육영수 생가를 둘러보고 왔다. 향수 호수길은 5.6Km로 금강 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이다. 향수는 정지용 시에서 따온 것이고 호수길은 가파른 자락길 보행이 불편한 구간은 덱크로드 3.6Km로 만들어져있다. 전기, 통신시설을 하기 위해 PVC파이프와 BOX가 덱크 위에 놓여있고 황새터를 지나서는 태풍으로 망가진 구간 복구를 위해 막혀있었다. 선사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Km정도 흙길을 걸으니 물비늘 전망대(대청땜 시설 전에는 옥천읍 상수도 취수구)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황새터까지 3Km는 덱크로드다. 중간 중간에 오대앞들, 다람쥐 쉼터, 며느리재, 황새 쉼터가 나오고 그 다음은 복..

국내여행기 2021.04.12

서울둘레길 걷기 1-2구간(당고개역-화랑대역)

서울둘레길 걷기 1-2구간(당고개역-화랑대역) 2021년 4월 8일 서울둘레길 1-2구간인 당고개역에서부터 화랑대역까지 8Km를 휴식시간 포함 5시간을 걸었다. 오늘 코스는 크게 굴곡이 없고 마을 옆을 지나는 길이 대부분이라 걷기에 편한 코스로 제법 많은 등산객이 부지런히 걷고 있다. 통행로는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만큼 넓고 평탄한 구간이 많다. 나무들은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녹색 싹이 제법 자랐고 벚꽃과 진달래는 한 물 가고 새빨간 철쭉 몽우리가 오밀 조밀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간식시간은 푸짐한 음식에 더구나 엊저녁 발표한 보궐선거 결과가 기분이 좋아 평시보다 길어졌다. 하산하여 코다리 찜을 먹으며 5월 청산도 여행일정을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바꾸고 둘레길 2코스는 깔딱고..

국내여행기 2021.04.08

청계산 산행

청계산 산행 2021년 4월 1일 이달부터 목요일은 산행하는 날로 정했다. 2, 4목은 친구들과 하기로 되어있으니 1, 3주는 나혼자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해서 가면 된다. 청계산 입구역 부근은 들판이던 곳이 전철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도심지로 바뀌었다. 전철역에서 산 입구에 이르는 도로에는 이제 심은 지 2년 정도 되는 애기 벚꽃나무가 앙증맞게 꽃이 피어있고 갑자기 기온이 오른 날씨는 여름마냥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등산길에 오른 젊은이들이 눈에 자주 띈다. 입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길마재 방향 코스로 접어드니 연이은 계단 길 주변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봄 냄새를 풍기며 산행객을 마중하고 있다. 길마재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잠깐 쉬는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아낙네들이 꽤나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아침..

국내여행기 2021.04.03

청계산 산행

청계산 산행 2021년 4월 1일 이달부터 목요일은 산행하는 날로 정했다. 2, 4목은 친구들과 하기로 되어있으니 1, 3주는 나혼자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해서 가면 된다. 청계산 입구역 부근은 들판이던 곳이 전철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도심지로 바뀌었다. 전철역에서 산 입구에 이르는 도로에는 이제 심은 지 2년 정도 되는 애기 벚꽃나무가 앙증맞게 꽃이 피어있고 갑자기 기온이 오른 날씨는 여름마냥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등산길에 오른 젊은이들이 눈에 자주 띈다. 입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길마재 방향 코스로 접어드니 연이은 계단 길 주변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봄 냄새를 풍기며 산행객을 마중하고 있다. 길마재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잠깐 쉬는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아낙네들이 꽤나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아침..

국내여행기 2021.04.01

서울숲

서울숲 2021년 3월 28일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12시가 지나자 흐리긴 해도 비가 그쳤다.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보니 겨울처럼 추워져서 식사 후 집으로 돌아와 벗어두었던 겨울점퍼를 챙겨 입고 서울숲으로 갔다. 공원에는 산책 나온 시민들이 화려하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벚나무 수십 그루가 모여 있는 땅바닥에는 어제 비에 낙화한 꽃잎들이 하얗게 융단을 펼쳐 놓은 것처럼 깔려있다. 가끔 보이는 목련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꽃이 시들고 있다. 개천가에는 수선화가 짙은 노란색으로 화려하게 피어있고 수양버들도 가지가 축 늘어진 체 녹색 잎을 뽐내고 있다. 가을단풍길 옆에 있는 사슴목장에는 식사시간인지 사슴 10여 마리가 모여 단체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다. 대략 공원을 한 ..

국내여행기 2021.03.28

현충원의 봄

현충원의 봄 2021년 3월 27일 오전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드림스튜디오 대면교육을 받았다. 회원님들 코로나로 인해 못 보다가 오래간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니 반갑다. 점심을 함께 하고 커피 한 잔하며 한참을 얘기하고 집에 오니 3시가 지났다. 흐린 날씨지만 별 일도 없고 걷기도 할 겸 현충원으로 갔다. 개나리도 목련도 진달래도 흰매화도 모두 활짝 피었다. 오직 한 그루 있는 홍매화만이 이제 피기 시작했다. 현충원가면 늘 그러듯이 외곽순환도로를 한 바퀴 돌았다. 지난해에 비해 바뀐 것은 수양벗꽃나무 부근에 있는 충무정이 안보여 다시 찾아보니 그 자리에 철거흔적만 있다. 다시 지을 것인지는 다음에 와서 확인해 볼 일이다.

국내여행기 2021.03.27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2021년 3월 24일 오늘은 어디를 걸을까 생각하다가 오후에 혼자 어린이대공원으로 갔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오른쪽 순환도로로 접어들었다. 언제나 어디서나 그렇듯 이곳도 걷기 하는 시민이 상당히 많다. 노변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 노란색의 깔끔한 색체를 뽐내고 있다. 흰 목련은 활짝 피어 꽃잎이 제법 떨어져있고 매화나무 꽃은 보이지 않는다. 바쁜 걸음으로 한 바퀴 돌아 정문 출발점으로 오니 40분이 걸린다. 이어서 공원 가운데 길을 걸으며 나오다보니 활짝 핀 자목련 꽃이 보인다. 식물원 온실은 공사를 하고 있고 주변도 흙을 뒤집어놓았다. 공원 후문으로 나와 아차산역으로 가는데 역 가까이 오니 노인네들이 장기, 바둑판을 여러 곳에서 벌리고 있다. 전에는..

국내여행기 2021.03.24

원미산 진달래

원미산 진달래 2021년 3월 23일 3월 24일부터 원미산 진달래동산 출입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시간내어 아내와 함께 원미산으로 갔다. 전에는 4월초에 만개하던 진달래가 2주일이나 앞당겨 상당히 많이 피어있다. 진달래동산 입구에는 3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 축제행사가 취소되어 출입 제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어떻게들 알았는지 절정을 향해 피어가는 진달래를 보기위해 관람객이 많이 와 있다. 탐방 루트를 따라 동산 정상에 올라서니 쉴 의자 차지하기가 어렵다. 바삐 서둘러야할 일도 없으니 한참을 기다려 빈 의자가 차지했다.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꽃구경,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부근은 지리를 몰라 부천운동장역에서 까치울역으로 한 정거장 타고 가서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국내여행기 2021.03.23

상동 호수공원

상동호수공원 2021년 3월 21일 아내와 둘이서 7호선 삼산체육공원역 5번 출구를 나와 상동호수공원으로 갔다.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왔던 어제 덕분인지 오늘은 먼지마저 씻겨간 맑은 날씨다. 공원 산책길에는 많은 시민들이 걷기를 하고 있다. 어느 공원을 가나 산책객이 많지만 이곳은 특히 강아지와 산책 나온 사람이 많다.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성급하게 겨울옷을 벗고 가벼운 옷을 입고 온 것이 후회스럽다. 전에 왔을 때는 매화나무 묘목이 많이 심어져있었는데 그 자리에 지금은 거대한 돔형 식물원이 지어져있고 5월 말이면 준공한다고 한다. 이곳 호수공원의 상징인 물방울 모형 조각상과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본 후 한옥 체험마을로 가니 문이 잠겨져있다. 언제 코로나 비상이 해제 될른지 그때까지는 문이 닫혀있을 ..

국내여행기 2021.03.21

서리풀 덱크로드

서리풀 덱크로드 2021년 3월 20일 우중충한 날씨에 오전 중 내내 비가 오락가락이다. 오후 3시가지나 비가 그친 것 같아 일기예보를 보니 비 그림은 없어지고 구름이다. 흙길은 비로 걷기에 불편할 것 같아 서리풀 공원 덱크로드를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 한 정거장 타고 서초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 매일 대법원장 물러가라는 방송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장비는 그대로 비닐로 가려져있는데 안 보인다. 여기서 대법원 정문을 지나 덱크로드 입구까지 가는 길에 대법원장 물러가라는 100여개의 조화만 비에 젖어 외롭게 서있다. 나무발판대가 비에 젖어 조금은 미꺼럽기는 했으나 흙물 튀는 것 보다는 편하다. 땅에 떨어져 수북이 쌓여있는 나뭇잎들이 비에 젖어 발효되는지 바람결에 날려 오는 냄새가 특이하다. 피톤치..

국내여행기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