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634

서울둘레길4-2(양재시민의숲-사당역)

서울둘레길4-2(양재시민의숲-사당역) 2021년 6월 24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우산까지 챙겨 넣고 산행길을 나섰다. 어제 소낙비에 땅은 촉촉이 젖어있고 풀과 나무는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어서 맑은 햇볕아래 녹색이 한결 돋보이고 산새들도 부지런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둘레길 중에서 4-2코스(우면산)는 비교적 흙길로 되어있어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며 걷기에 편한 코스다. 언제나 그러했듯 화제는 시국 관련이 중심이고 오늘은 야당 대통령 후보와 백신 접종, 건강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즐거운 간식시간이 다 되어 일기예보를 보니 비 그림은 사라지고 햇님이 반짝이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간식시간을 즐기고 쌍둥이 돌탑에서 나이든 등산객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스마트폰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국내여행기 2021.06.24

서울둘레길걷기3-2,3구간(고덕역-수서역)

서울둘레길걷기3-2,3구간(고덕역-수서역) 2021년 5월 27일 정기 산행 날인데 일기예보에 낮 12시까지 비라고 한다. 고덕역에 10시 반에 모이기로 되어있는 것을 11시 반으로 한 시간 늦게 모였다. 실비가 내리고 있기는 하지만 오는 둥 마는 둥 한 비라서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일자산은 산세가 별로 높지도 않고 평탄한 구간이라서 그렇게 미끄럽고 걷기 어렵지는 않았지만 이미 많이 내린 빗물이 길바닥에 고여서 여기저기 물 웅덩이를 이루고 흙길이라 질척거리는 곳이 많았다. 12시가 지나자 비는 그치고 햇살이 숲 사이로 파고든다. 숲에 쌓였던 먼지도 깨끗이 씻어졌고 맑은 하늘아래 짙어져가는 녹색의 숲 사이로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들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그동안 코로나로 문이 닫혀있었..

국내여행기 2021.05.27

백담사와 자작나무숲

백담사와 자작나무숲 2021년 5월 19일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 탄생일인데 여행목적지가 백담사다. 잠실역 롯데마트 앞에서 아내와 함께 관광버스를 타니 45인승 버스에 22명이 탔다. 지자체 지원 버스로 코로나 때문에 내측좌석은 모두 비우고 창측 좌석만 배정하고 마스크 착용 필수와 차안에서 일체의 음식 섭취가 불가하고 일반대화 금지 이다보니 차안이 조용하고 분위기가 엄숙한 기분이 든다. 시가지를 벗어나니 연초록색의 숲이 펼쳐지고 이따금 보이는 논에서는 모내기가 끝나고 어린 벼 싹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서있다. 가평휴게소에 들리니 오늘이 석가탄신 휴일이라서인지 넓은 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 메우고 있다. 인제군 용대리에 도착하여 백담사행 셔틀버스를 타고 7Km 의 계곡 길을 달려 백담사에 도착하고 보니 제법..

국내여행기 2021.05.21

청산도 여행 3박4일(2021. 5/4 - 5/7.)2/2

청산도 여행 3박4일(2021. 5/4 - 5/7.) 5월 6일 버스를 타고 원동리에서 내려 상서리 돌담마을로 갔다. 생각보다 돌담은 그렇게 신통치 못했고 구들장 논이랑 개천도 별로 감흥이 없다. 신흥리 해수욕장을 거쳐 항도로 가는 길에 동촌 할머니 나무를 둘러보았는데 할아버지 나무는 죽었고 할머니 나무만 서 있었다. 항도 오솔길은 팔뚝만한 굵기의 잡목 숲이 우거져 소로가 어두울 지경이었고 끝 쪽에 새목아지 목섬이 나타나는데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와 닮은 형상이다. 신흥리로 걸어나와 늦은 점심을 하고 콜택시를 불러타고 집으로 와서 몇 명은 저녁 장보러 가고 나머지는 서편재 촬영 언덕에 올라 청산도에서의 마지막 아름다운 포구 모습을 눈에 담았다. 5월 7일 숙소 정리를 하고 부두까지 걸어 내려오는데 도로변에..

국내여행기 2021.05.12

청산도 여행 3박4일(2021. 5/4 - 5/7.)1/2

묵청산도 여행 3박4일(2021. 5/4 - 5/7.) 친구들과 함께 춘계 여행으로 3박 4일 동안 청산도를 다녀왔다. 연례행사처럼 진행해온 춘계여행은 항상 2박 3일 이었으나 이번만큼은 처음으로 3박 4일 일정이다. 이유는 청산도가 슬로시티(slow city)이기에 우리들 행동도 슬로우 슬로우로 움직여보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슬로우 시티란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운동으로 1999년 이태리에서 시작되어 2016년 현재 30개국 221개 도시가 등록된 국제조직이며 아시아에서는 청산도가 처음으로 2007년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5월 4일 아침 8시 10분에 센트럴시티에서 우등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완도에 도착하니 1시 10분이 지났다. 지금까지 버..

국내여행기 2021.05.12

서울둘레길2구간(양원-광나루역)

서울둘레길2구간(양원-광나루역) 2021년 4월 22일 서울둘레길 2코스는 총 12.4Km로 화랑대역에서 양원역 사이는 시가지 통과길이라 차량매연에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 2.5Km는 생략하고 양원 역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망우리 공동묘지 옆을 지나 용마산 깔딱고개에 이르는 길은 그런대로 편한 길이다. 깔딱고개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고 휴식을 가진 후 연이어지는 깔딱고개 570계단을 오르니 그렇잖아도 27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비지땀이 흐른다. 용마산 정상 옆을 지나며 편안한 자리를 잡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어지는 아차산으로 진행했다. 완전 바위로 이루어진 아차산길은 경사는 완만하나 걷기에 불편한 길이다. 광나루역에 내려와서 시계를 보니 산행시간이 휴식시간 2시간을 합해 총 6시간(9.7Km..

국내여행기 2021.04.22

시흥 갯골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2021년 4월 21일 오후에 산책코스를 어디로 할까 하다가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바깥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26도) 차내 에어콘을 돌려야 할 지경이다. 생태공원에는 입구의 튜립 꽃을 제외하고는 개천가의 한물 간 진달래가 조금 있을 뿐이다. 조금은 삭막한 환경이지만 그늘 집마다 시민들이 자리를 펴고 휴식하는데 빈곳이 없다. 염전에는 물이 잡혀있고 소금 창고에는 아직 포대에 담지 않은 소금이 쌓여있다. 5층 흔들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뿌옇게 흐려 보인다. 공원 외곽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니 1시간 10분이 걸렸다. 더 머물고 싶은 환경이 아니라 휴식도 없이 그곳을 떠나왔다.

국내여행기 2021.04.21

비수구미 트랙킹

비수구미 트랙킹 2021년 4월 17일 새소리, 개울 물소리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차량통행이 불가한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청정지역 비수구미를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에서 수 Km 떨어져있는 오지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행하는 버스에 편승했다. 서울에서 2시간 반을 달려 화천시내에 도착했고 재래시장을 둘러본 후 이 지역 맛 집이라는 대청마루에서 삼나물 돌솥 밥을 먹었는데(13,000원) 나물을 넣어 돌솥에 지은 밥이 구수하고 맛있을 뿐만 아니라 된장찌게를 비롯해 따라 나온 12가지의 반찬도 끝내준다. 나이 드신 부부가 운영하는데 할머니가 현지 채집한 재료로 직접 만들고 할아버지는 홀 서빙을 하는데 친절하기도 하고 리필도 무제한이다. 파로호의 상류지점인 비수구미를 걷..

국내여행기 2021.04.18

서울숲 튜립

서울숲 튜립 2021년 4월 16일 오전에는 비도 내리고 드림스튜디오 비대면 교육 하는 날이다. 날씨 때문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출석률이 우수하다. 비 개인 오후에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튜립 구경하러 서울숲으로 아내와 같이 갔다. 꽃은 절정기를 살짝 지난 기분이고 꽃밭 출입을 막기 위해 사방에 줄이 처져있다. 튜립의 화려한 색깔을 보기위해 구경 온 시민이 꽤 많다. 이왕 간 짐에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다.

국내여행기 2021.04.16

서울 둘레길 아카데미 자원봉사

서울 둘레길 아카데미 자원봉사 2021년 4월 15일 오늘은 서울둘레길 아카데미 4-2구간(양재시민의숲역 - 사당역)자원봉사하기로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우선 시민의 숲 공원 안에 있는 서울둘레길 관리사무실에 들려 집게, 리본, 손소독제를 수령하고 나오는데 전화가 왔다. 몇 년 전 함께 IT관련 교육을 받고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안 선생님이다. 사무실에서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었으니 알아보지 못하다가 안 선생님이 낮 익은 목소리 같아 내가 사무실을 나오자 작성한 명단을 보고 전화를 한 것이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마스크를 잠깐 내리고 보니 금방 서로를 알아보았다. 안 선생님은 이곳에서 1주일에 한 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 한 잔 하며 그간의 소식을 나누고 사무실을 나섰다. 화창한 봄..

국내여행기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