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의 여행과 사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음악회 2020년 5월 24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음악회가 봉은사 미륵대불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거행되었다. 이 행사는 매년 극장이나 실내 연주실을 빌려 행해 졌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이곳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여러 고승들과 신자들을 모시고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어우러져 찬불가등 합창을 하는데 문외한에 자리도 배정받지 못해 외곽에서 돌다가 사진 두어장 찍고 돌아왔다.

대공원 장미원은 문을 닫고 2020년 5월 24일 며칠 전 대공원 갔을 때 장미원입구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22일까지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는데 11시가 지나니 비는 그치고 구름으로 가득 찬 날씨다. 오늘쯤은 공사도 끝났을 테니 접사사진 찍기도 좋은 날씨라 장미도 찍고 산책도 할 겸 아내와 함께 대공원 장미원으로 갔다. 입구에 찾아가니 장미원 축제는 코로나로 폐장이고 출입문도 잠겨있고 입장권은 동물원 매표소에서 판매한다고 게시되어 있다. 동물교실을 통과하여 장미 테마가든으로 가니 날씨도 활짝 개이고 장미는 피어있는데 그 양이 예년에 비해 볼품없이 적고 아무런 장식도 없다. 그래도 카메라를 든 사진사님들은 여럿 들어와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작약 꽃밭으로 가니 절정기를 지난 작약 꽃..

후투티를 보러가다 2020년 5월 21일 사진동호회원님들과 함께 일산호수공원에 있다는 후투티 새를 보러 갔다. 나는 처음 보는 새로 머리에 화려한 댕기가 있고, 날개와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고 크기는 27-29cm정도이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중부 이북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흔치 않은 여름철새라고 한다. 주엽역에서 내려 호수공원 쪽으로 가니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고 주변에는 대포 같은 망원렌즈를 장착한 30여명의 작가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정자나무의 굵은 가지에 제법 큰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새끼 두 마리가 가끔 머리를 내밀고 어미가 먹이 가져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단골로 오는 작가님 말씀이 다섯 마리의 새끼 중 세 마리를 이미 날아다니고 겁쟁이 두 마..

데이트하기 좋은 올림픽공원 2020년 5월 19일 코로나가 이태원 클럽 때문에 재차 환자가 속출하더니 이제는 조금 안정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계속 집에서만 있으니 지루하기도 하고 챙겨 먹는 것도 시원치 못하다. 오늘은 추어튀김이 먹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우리 동네 추어탕집의 추어튀김은 미꾸라지에 깻잎을 싸고 고추에 넣어서 튀기는데 양도 빈약하고 맛도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아 전철을 타고 사당역으로 가서 죽순 추어탕 집으로 갔다. 이곳은 추어튀김을 시키면 추어튀김에 죽순튀김, 고추튀김도 있고 양도 우리 동네에 비해 푸짐하다. 여기에 죽순추어탕 한 그릇만 시켜서 나누어 먹으면 점심으로 적당하다. 바쁜 시간이 지나서 식당이 조금 한가하니 천천히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면서 쉬다가 나오니 비가 온다..

서울대공원 2020년 5월 16일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는데 오후가 되니 그치고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찼다.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보라매공원엔 장미가 피었다고 하니 혹시 서울대공원 장미가든도 피었을라나 하는 생각으로 대공원으로 갔다. 장미테마가든은 정문 안내에 22일까지 대공사 중..

아카시아 계절이 오다 2020년 5월 12일 오전에는 정부에서 주는 2가족 60만원 카드 신청했고 오후에는 동사무소에 가서 재난지원금 30만원 카드(월수 2백만원이하 대상) 받아왔다. 일단 주는 것이니 받아와서 잘 쓰겠지만 나라 빚이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이다. 오후 시간이 지루하여 4시가지..

쇠제비갈매기와 백로 2020년 5월 4일 쇠제비갈매기를 찍기 위해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내곡리 체육공원 부근의 왕숙천에 갔다. 우리가 오후 2시경 도착해서 보니 이미 20여명의 사진사님들이 왕숙천 가운데 흰 새똥이 쌓여있는 조그만 바위를 향해 삼각대 위에 대포같은 렌즈를 장착하..

산책하기 좋은 원천호수 2020년 5월 1일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어딘가 여행을 떠났을 텐데 그놈의 불청객 때문에 연휴가 와도 발목이 묶여 집에서 머무니 답답하다. 막내의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산책하기 좋은 원천호수로 갔다. 기온이 20도를 웃돌다 보니 점퍼를 벗어 손에 들고 호수를 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입재식 2020년 4월 30일 코로나 때문에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한 달 미룬다는 방송을 들었다. 하루 종일 집을 지키고 있었더니 지루하기도 하여 불교 총본산인 조계사에서는 오늘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여 저녁에 나가 보았다. 조계사 마당에는 의자가 띄엄..

빛바랜 수리산 철쭉동산 2020년 4월 28일 오전에 아내와 함께 서초 4동 주민센타에 가서 재난지원금(1가족 30-50만원) 신청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 아파트 정원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철쭉과 튜립을 보니 수리산 철쭉동산이 생각났다. 요즈음은 느슨해진 코로나전염속도로 조금은 걱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