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창경궁의 가을 2020년 11월 15일 오늘은 일요일이다. 어제 버스를 5시간이나 타서인지 피곤도 하고 특히 할 일도 없고 하여 늦게 일어났다. 아점을 먹고 밖을 보니 흐린 날씨다. 카메라 가방을 지고 집을 나섰다, 어제 저녁부터 떨어진 푸라타나스 나무 잎들이 어지럽게 보도 위를 덮고 있다. 은행나무 잎 떨어진 자리는 노랗게 이쁘기라도 하지만 얼굴짝보다도 더 큰 흑갈색 프라타나스 잎은 모양새가 좀 그렇다. 일주일에 한번은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 앞은 이런 모습이다.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 2그루의 감나무에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탐스럽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많은 관람객이 시골에 온 기분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감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창덕궁 후문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