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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경복궁

눈 내린 경복궁 2023년 12월 30일 눈이 내린다. 아침부터 내리는 눈이 쉬었다, 내렸다를 계속한다. 창밖을 내려다보니 승용차마다 흰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경복궁으로 갔다. 평시보다 많은 사람이 고궁에 와서 백설의 고궁을 즐기고 있다. 눈 밟는 소리가 빠삭빠삭 명쾌한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때때로 눈이 녹아 미끄러운 곳도 있어서 신발에 간단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니 넘어질까봐 불안한 마음이 싹 가신다. 민속박물관까지 들렸다가 경복궁으로 다시 들어가려하니 4시가 지나서 통행불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현대미술관 쪽으로 나와서 경복궁 앞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물 8층에 올라갔다. 경복궁 전체를 조망하고 광화문 광장을 건너는데 20여개의 크다란 모니터링이 설치된 곳에서 동영상..

카테고리 없음 2024.01.04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2023년 12월 28일 올해의 마지막 금요일. 동아리 교육도 끝나고 복지관도 휴관중이다. 동아리 회원 몇 명이 모여 걷기도 하고 점심도 할 겸해서 덕수궁 돌담길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시청 별관 전망대는 코로나 이후 평일은 오픈하지 않아 올라갈 수 없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서울 시립 미술관 입구를 지나고 정동 제일교회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 돌담을 따라 걸었다. 미 대사관 관련 건물벽과 덕수궁 벽은 쌍벽을 이루고 돌담이 높이 시설되어있고 차량통행이 극히 적은 조용한 경사길이라 사색하며 걷기에 참 좋은 뒷골목길 같은 느낌이다. 언덕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차량통행을 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고 담벽위로 궁내의 큰 나무가 ..

카테고리 없음 2023.12.29

서울둘레길4-2코스(매헌시민의숲역-사당역간8.3KM)

서울둘레길4-2코스(매헌시민의숲역-사당역간8.3KM) 2023년 12월 28일 새해 1월 5일 시작한 서울둘레길 걷기를 30회차로 한 해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윤봉길 기념관에 들려 전시관을 둘러보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둘레길 사무실에 들려 차 한 잔 나누고 난 다음 산행을 시작했다. 우면산에는 흰 눈이 쌓여있었으나 산행길은 기온이 올라 일부는 녹아서 진흙이 신발에 달라붙기도 한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평시보다 산행객도 적고 조용하였으며 산사태 피해구간도 완전 복구되어 있었다. 오늘은 산행 종무식 행사가 있어서 하산 후 대중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램하우스로 갔다. 해파랑길을 함께 걷는 친구도 오고 초기 산행대장을 맡았던 친구도 참석하였다. 어린 양고기 안주에 회원님이 가져온 양주 2병, 와인 1병으..

카테고리 없음 2023.12.29

영하의 경복궁

영하의 경복궁 2023년 12월 22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였는데 대낮이 되어도 영하 13도다. 동아리 친구 2명과 함께 걷기도 하고 점심도 할 겸 모여서 경복궁으로 갔다. 방한 복장을 갖추었으니 춥지는 안으나 샷터 누르는 손이 시러울 정도로 추운 날씨다. 관람객은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전부였고 내국인은 우리들만 온 것 같다. 20대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휴대폰을 내 밀기에 물어보니 말레이시아에서 왔다고 한다. 한복에 쇼올을 걸치기는 했으나 이 추운 날씨에 열대지방에서 왔으니 얼마나 추웠을까 아무 관계없는 내가 걱정이 된다. 경회루 연못도 향원정 연못도 얼음판이 되어 하얀 연못이 되어있다. 지금까지 수없이 경복궁 방문을 했으나 물위에 비치는 반영 없는 경회루, 향원정 촬영은 ..

카테고리 없음 2023.12.22

제주여행 4일차

제주여행 4일차 2023년 12월 19일 날씨는 흐리지만 춥지도 않고 눈도 오지 않아 다행이다. “빛의 벙크 제주”는 옛 국가 통신시설이었던 벙크를 국내 유일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문화재공간이다. 여기서“세잔, 프로방스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폴 세잔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영상물 전시를 보러갔다. 산비탈에 벙크를 만들었는데 내부가 상당히 넓었다. 30여분 지하 벙크 넓은 벽 전체를 세잔의 그림을 동영상과 음악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한번쯤 둘러볼만했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유채밭이 보이는데 유채꽃이 일찍 피어있다. 사진 찍는 사람을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고 간판이 붙어있다. 점심을 먹고 물의 행성(aqua planet)으로 가서 수족관 구경을 하였다. 서울..

카테고리 없음 2023.12.20

제주여행3일차

제주여행3일차 2023년 12월 18일 아침날씨가 개이고 눈도 그치고 기온도 영상이다. 서울은 아침기온 -12도에 체감온도 -18도라고 한다. 추위를 피해서 제주여행 온 샘이 되었다. 늦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처음 들린 곳이 동백 수목원이다. 주차장이 만원이라 관리요원이 조금 떨어진 곳으로 교통안내를 한다. 동백꽃은 활짝 피어난 지 조금은 지났으나 그런대로 볼만했고 바닥엔 붉은 꽃잎이 떨어져 흐드러지게 융단처럼 깔려있는 게 볼만하다. 면적도 꽤 넓어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다. 다음에 들린 곳은 쇠소깍을 거쳐 정방폭포로 애완견 출입은 금지되어 며느리는 밖에서 기다리고 입장했다. 예나 지금이나 폭포수는 그대로이고 구경 온 사람 바뀐 것만 다르다. 서귀포로 나와 점심을 하고 범섬 앞으로 갔다. 범섬이 보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3.12.18

제주여행 2일차

제주여행 2일차 2023년 12월 17일 어제는 비행기가 출발 지연되어 저녁 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인수 성산읍 숙소까지 오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싸래기 눈이 휘날려 어렵게 도착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아들가족이 우리부부 초청하여 함께 오게 된 여행으로 숙소는 오션스타 콘도로 넓은 거실에 큰방 2개는 침대방이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이 오기는 하는데 내리는 즉시 녹아 없어지고 교통정보는 1100m이상 도로는 통행중지고 나머지 도로는 서행하라고 제주도에서 안내 멧시지가 연달아 날아든다. 집에 있으니 갑갑하여 우의와 우산으로 무장하고 숙소를 나와 아애와 손자와 함께 섭지코지로 갔다. 눈보라가 휘날리는데도 관광객은 제법 눈에 띈다. 서울에는 한파가 몰려와 영하 10도라고 하는데 여기는 영상 1도..

카테고리 없음 2023.12.17

법원뒷산에서 서리풀공원까지

법원뒷산에서 서리풀공원까지 2023년 12월 9일 서리풀공원 덱크로드는 여러번 걸었으나 법원뒷산에서 시작하여 몽마르뜨공원을 거쳐 서리풀공원까지 풀 코스로 걷기는 지난 벚꽃 필 때 걸어보고 오래간 만이다. 토요일이다 보니 법원 뒷문이 잠겨 소방서옆 뒷담을 따라 미도아파트 출입구 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소방서 앞을 지날 때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 허리가 너무 굽어 거의 90도 각으로 엎드려서 힘겹게 걸어간다. 얼마나 농사일에 고생하셨으면 저렇게 휘었을가 하는 생각을 하니 안쓰럽기도 하다. 법원뒷산 정상에서 성모병원방향으로 내려가니 약간 넓은 공지에는 맨발로 걷는 사람이 여럿 보이고 산허리를 돌아가는 곳에 꽤 넓은 쉼터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법원뒷산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가기 위해 반포대로를 건너..

카테고리 없음 2023.12.09

친구초청 계룡산여행 1박 2일(2/2)

친구초청 계룡산여행 1박 2일(2/2) 2023년 12월 7일 오늘은 날씨가 쾌청이다. 숙소를 나와 먼저 공산성으로 가서 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고 무령왕능과 왕릉원을 둘러보았다. 백제 25대 무령왕능은 1971년 배수로 공사시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1,500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완전한 상태로 발굴 되었다고 하며 12종 17점이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전시관은 처음 와 본 곳으로 들어가 보니 왕릉 내부의 벽돌 쌓은 모습이 참으로 에술품 처럼 정교하게 쌓여있었다. 점심은 작년에도 갔던 무한 리필 장어구이 집으로 가서 소주를 겯들인 장어를 싫건 먹고 대청댐 상부인 부소담악을 잠깐 둘러본 후 대전역으로 오니 기차 예약시간 20분 전이다. 1박2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100% 모든 비용을 부담해서 ..

카테고리 없음 2023.12.08

친구초청 계룡산여행 1박 2일(1/2)

친구초청 계룡산여행 1박 2일(1/2) 2023년 12월 6일 대전 거주 친구 초청으로 계룡산여행 1박 2일을 다녀왔다. 10여 년 이어지는 여행으로 매년 11월이면 초청 행사를 하던 것을 올해는 대마도 여행 초청이 추가되어 가을여행이 조금 늦어졌다. 서울에서 SRT편으로 8명이 내려가고 대전역에서 타지방에서 온 친구 2명이 이미 도착하여 마중 나온 친구와 함께 11명이 이틀 동안 대절한 25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향했다. 현충탑 앞에서 박 장군(구 3성장군)지휘하에 단체로 분향을 하고 예를 갖춘 후 동학사 앞 카타빌레 팬션에 도착하였다. 방 배정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원 계획은 갑사에서 계룡산에 올라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내려오기로 했으나 옅은 비가 오는 바람에 낙엽 쌓인 돌길을..

카테고리 없음 2023.12.08